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이 이란 핵 시설 3곳을 전격적으로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 시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우리는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 등 이란 핵 시설 세 곳에 대한 공격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모든 항공기는 이제 이란 영공을 벗어났다”며 “탑재 가능한 최대한의 폭탄을 주요 표적인 포르도에 투하했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전투기는 안전하게 귀환 중”이라며 “미국의 위대한 전사들에게 축하를 보낸다. 이런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군대는 전 세계에 미군 외에 없다. 이제는 평화의 시간”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 발표 전 폭스뉴스 등은 미국의 초대형 ‘벙커 버스터’ GBU-57을 탑재할 수 있는 미 공군 B-2 스텔스 폭격기 6대가 미국 본토에서 이륙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백악관 대변인을 통해 향후 2주 안에 이란 분쟁에 대한 군사 개입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란 대표단이 백악관 방문을 요구해 왔다며 회담 가능성도 시사했다.
하지만 2주의 시한을 언급한 지 이틀 만에 이란 핵 시설을 타격했다. 폭격기는 이란의 핵심 핵 시설인 포르도를 겨냥한 것으로 분석된다.
깊이 약 80~100m에 위치한 포르도 핵 시설은 이란의 우라늄 농축 시설로, 테헤란에서 남서쪽으로 약 100㎞ 떨어져 있다. 깊은 곳에 위치해 미국 GBU-57 벙커 버스터 등 초강력 폭탄 말고는 제거하기 어렵다고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