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남이공대학교와 대구테크노파크가 20일 천마역사관에서 상호협력 협약을 맺고, 지역 산업과 교육기관이 함께 성장하는 실효성 높은 산학협력 체계 구축에 나섰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상징적 협력을 넘어, 대구 지역 중소·중견기업의 만성적인 인력난을 해소하고, 대학 재학생·일학습병행 고교생·외국인 유학생 등 다양한 지역 인재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현장 맞춤형 인재 매칭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다.
협약식에는 영남이공대 이재용 총장, 권기홍 교학부총장, 박민규 산학협력단장 등 주요 보직자와 대구테크노파크 김한식 원장, 석경호 기업지원단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 양 기관의 공동 연구개발, 맞춤형 인재양성 교육 프로그램 운영, 지역 공공 프로젝트 참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약키로 약속했다. 협약서 서명 후에는 향후 추진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도 이어졌다.
특히 이번 협약의 핵심은 ‘기업 수요 기반의 현장형 산학협력 모델’ 구축이다.
대구테크노파크 지원기업들의 실제 인력 수요(전공, 직무, 연봉 등)를 파악, 영남이공대 인재풀과 사전 매칭하고, 단기 실습에서 장기 채용까지 이어지는 구조를 마련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지역 청년의 정착을 유도하고,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와 지역소멸 위기 극복의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협력은 단순 일자리 제공을 넘어, 직무 중심의 실무형 인재 양성과 교육-고용 선순환 구조를 실현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
대구테크노파크의 산업 인프라와 네트워크, 영남이공대학교의 실무중심 교육 체계를 유기적으로 결합, 지역 청년들이 수도권으로 빠져나가지 않고 지역에서 커리어를 시작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용 총장은 “영남이공대는 산업체와 연계한 실무중심 교육, 직무 맞춤형 커리큘럼, 일학습병행 등 다양한 산학협력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 왔다”며 “지방소멸, 인력난, 청년 유출 등 시대적 문제에 대학이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남이공대는 2023~25학년도 3년 연속 신입생 100% 등록, 전문대 최초 국가고객만족도 12년 연속 1위, 2023년 취업률 76.2% 달성 등 입학부터 취업까지 학생이 만족하는 직업교육 선도대학으로 국내 전문대학을 대표하는 ‘톱클래스’임을 입증하고 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