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포항국제불빛축제가 날씨 영향으로 ‘절반의 성공’에 그쳤다.
올해 축제 메인 행사는 20~21일 형산강 체육공원 일원에서 열렸다.
축제 기간 비 예보가 내려 성공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다행히 20일에는 데일리 불꽃쇼 등이 예정대로 진행돼 관람객들이 포항 밤 바다를 빛으로 수놓은 불꽃을 감상할 수 있었다.
하지만 21일 호우주의보가 내리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주요 야간 프로그램인 무대 공연, 국제 불꽃쇼, 드론 라이트쇼가 줄줄이 취소된 것.
관람객 안전을 고려, 불가피하게 취소 결정을 내릴 수 밖에 없었다는 시의 입장이다.

시는 축제 취소로 인한 지역경제 타격 최소화를 위해 후속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준비한 불꽃 활용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면서 “10월에 열리는 APEC 정상회의와 연계한 불꽃쇼를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