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은 현재 남하면에 소재한 구(舊) 예술인의 집을 리모델링해 ‘신달자문학관’을 조성 중이다. 문학관은 1층에 전시실·세미나실·카페, 2층에 전시 공간이 마련되며 리모델링을 마무리한 뒤 2025년 하반기 개관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신달자 시인의 문학 세계를 온전히 담아내는 동시에, 군민과 방문객이 함께 향유할 수 있는 지역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식에는 구인모 군수와 신달자 시인이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하고 기념 촬영을 진행했으며 이후 차담을 나누며 지역 문학 발전 방향에 대한 환담을 가졌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신달자 시인은 자신의 주요 작품과 문학 자료를 문학관에 기증하고 향후 전시 콘텐츠 기획과 문학 프로그램 운영에 협력하기로 했다.
신달자 시인은 1943년 거창 출생으로, 1964년 시 ‘환상의 밤’으로 등단한 이후 60년 넘게 한국 현대시를 이끌어온 대표적 문인이며, 숙명여대 국문과 및 대학원을 졸업하고 평택대·명지전문대 교수, 한국시인협회장,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등으로 활동했다.
대표 시집으로는 ‘열애’, ‘북촌’, ‘전쟁과 평화가 있는 내 부엌’ 등 17권과 산문집으로는 ‘고백’, ‘물 위를 걷는 여자’ 등이 있으며, 한국시인협회상, 은관문화훈장, 만해대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신달자 시인은 거창 출신으로, 한국 문학을 대표하는 상징적 인물”이라며 “신달자문학관이 조성되면 지역 문화관광 자원으로서 거창의 문학적 깊이를 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거창군, 2025년 농어업인수당 30만원 지급
거창군은 농어촌의 공익적 기능 증진과 농업활동에 대한 보상을 위해 ‘2025년 농어업인수당’이 6월20일 농업채움카드 포인트로 충전된다.
농어업인수당 지원사업은 농어업경영정보를 등록한 농어업경영체 중 실제 농어업에 종사하는 경영주 및 공동경영주에게 각 30만원씩 지급되는 제도로, 지난 2월3일부터 3월14일까지 신청을 받아 1만6107명이 접수했다. 이후 거주 및 종사요건 등 자격 요건 심사와 심의를 거쳐 1만5326명이 최종 지급대상자로 선정됐다.
지급대상자 중 농협채움카드 소지자 1만2591명은 6월20일 농협채움카드 포인트로 충전되며, 농협채움카드 미소지자 2735명은 7월21일 이후 거주지 읍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선불카드 형태로 수당이 지급된다.
농어업인수당 사용개시 문자가 전송되면 거창군 관내에서 12월 31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단, 골프연습장, 노래방, 유흥주점, 상품권 구매 등 일부 제한 업종에서는 사용이 불가하다.
거창군 관계자는 “농어업인 수당 지급이 농업인의 생활 안정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거창군, 각계각층에서 학생과 이웃 위한 기부 행렬 이어져 ‘훈훈’
거창군 희봉위생공사, 화성종합농자재, ㈜거창80번택시, 거창에 On 봄축제 먹거리존 운영단체(‘푸드트럭 탑클럽’과 ‘거창담다’), 거창아리미이아꽃축제 추진위원회 등 5개 기관·단체에서 (재)거창군장학회에 기부하고 ㈜알루앤택이 아림1004 운동에 기부했다.
희봉위생공사(대표 강택섭)는 생활폐기물 수집·운반을 대행하며 청결한 환경을 위해 힘쓰는 기업으로, 영업이익의 일부인 500만원을 ‘거창군 장학회 장학기금 200억원 확대 조성’에 동참하는 뜻에서 기탁했다.

화성종합농자재(대표 노충환)는 거창읍 대동리에서 농자재를 취급·판매하고 있다. 기탁식에 참석한 노 대표는 “경제적 어려움 없이 학생들이 꿈을 펼치길 바라는 마음으로 사업 수익금의 일부인 500만원을 처음 기부하게 됐다. 앞으로도 거창군의 장학사업에 관심을 갖겠다”라고 기부 소감을 밝혔다.
㈜거창80번택시(대표 이진연)는 일반택시 운영 이외에도 중증 보행장애인 등을 위한 특별교통수단과 농어촌버스 미운행 마을 대상 브라보·부르미 택시 등을 운영하며 주민의 이동권 확보와 교통 복지 실현에 앞장서고 있으며 올해 처음으로 지역 학생들의 학업 증진과 꿈을 응원하고자 올해 처음으로 장학회에 300만원을 쾌척했다.

푸드트럭 탑클럽(대표 이희종)과 거창담다(대표 김제열)는 지난 5월 거창창포원 일원에서 개최되어 6만여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며 성황리 끝난 ‘거창에 On 봄 축제’에서 먹거리존을 운영해 얻은 축제 수익금으로 거창군 장학회에 200만원을 기부했다.
거창아리미아꽃축제 추진위원회(위원장 김성영)도 ‘거창에 On 봄 축제’의 5개 테마형 축제 중 하나인 ‘거창 아리미아꽃축제’를 통해 얻은 수익금을 지역의 기부 문화 확산에 동참하고자 200만 원을 장학금으로 기부했다.

아울러 남상면 일반산업단지 내 제조업체인 ㈜알루앤택(대표 최정환)은 아림1004 운동에 100만4000원을 기부했다. ㈜알루앤택은 2018년 이웃돕기 물품 기부를 시작으로, 2023년에도 100만4000원을 기부한 바 있으며 지역사회에 따뜻한 온기를 더하고 있다. 이날 기탁식에 참석한 최 대표는 “앞으로도 나눔을 통해 불우한 이웃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각계각층의 지역 인사들께서 학생들과 이웃들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오늘 기부를 해주신 모든 분의 소중한 뜻이 지역을 환하게 밝힐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과 복지 정책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감사의 인사를 했다.
◆거창군, 합천과학화예비군훈련장 방문
거창군은 지난 19일 합천군에 위치한 합천과학화예비군훈련장을 방문해 훈련 중인 거창군 예비군 등 150여명과 부대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번 방문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와 지역 안보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예비군을 격려하고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훈련에 임하고 있는 현장을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훈련장을 둘러보며 훈련 여건을 점검하고 예비군들과 소통의 시간을 갖는 등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현재 거창군 예비군들은 2023년 군부대 통합 개편에 따라 거창부대가 함양군으로 이전되면서 인근의 합천과학화예비군훈련장에서 훈련을 받고 있다.
구인모 군수는 “호국보훈의 의미를 되새기는 6월에, 직접 훈련장을 찾아 예비군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싶었다”라며, “ 바쁜 일상 속에서도 국민 행복과 안보를 위해 국가의 부름에 한뜻으로 응해주신 예비군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