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경북 소비자심리지수가 경기 회복 기대감에 두 달 연속 상승했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24일 발표한 ‘6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구경북지역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2.7로 전월보다 3.7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5월에 이어 두 달 연속 기준치 100을 넘어서며, 지역 소비심리가 장기 평균보다 낙관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이번 상승은 향후 경기전망(전월 대비 +15p), 현재경기판단(+8p), 취업기회전망(+11p) 지수가 큰 폭으로 오르며 낙관 심리가 강화된 결과다.
가계 재정 상황에 대한 인식도 다소 개선됐다. 현재생활형편CSI와 생활형편전망CSI는 각각 92, 95로 모두 1포인트 상승했다. 가계수입전망CSI는 98로 2포인트, 소비지출전망CSI는 106으로 1포인트 올랐다. 항목별로는 외식비(+4p), 의류비(+3p), 여행비(+2p) 증가가 눈에 띄었다.
경제 전망과 관련해 대구는 현재경기판단이 9포인트, 경북은 7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향후 경기전망은 대구 14포인트, 경북 17포인트씩 오르며 지역 전반에 경기 개선 기대가 확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금리수준전망CSI는 전월보다 8포인트 하락해 83에 머물렀다. 이는 대구(-6p), 경북(-9p) 모두 하락한 수치로, 향후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물가수준전망CSI는 137로 4포인트 하락하며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 기대가 반영됐다. 반면 주택가격전망CSI는 116으로 11포인트 상승하며 부동산 시장에 대한 회복 기대가 높아졌다. 임금수준전망CSI도 2포인트 올라 121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