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귀촌인 5명 중 2명은 30대 이하 청년인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통계청이 공동으로 발표한 ‘2024년 귀농어·귀촌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귀촌은 31만8658가구, 가구원(귀촌인) 42만2789명으로 전년 대비 각각 4.0, 5.7%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23.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며, 20대 이하도 20.2%로 조사됐다.
귀촌 가구와 귀촌인 수 증가는 지난 2021년 이후 3년 만이다. 1년전보다 모든 연령대에서 증가했다. 특히 30대가 가장 큰 폭으로(8.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귀촌인이 많은 상위 5개 지역은 경기 화성(2만7116명), 충남 아산(1만9085), 경기 남양주(1만5314), 충북 청주(1만4101), 경북 포항(1만2666) 순이다. 귀촌 전 거주지는 경기 26.1%(11만280명), 서울 12.8%, 경북 7.7% 순이다. 수도권(서울·인천·경기)에서 이동한 귀촌인이 42.7%(18만347명)다. 귀촌 이유로는 직업이 32.0%로 가장 많았고 주택 26.6%, 가족 24.2% 순이다.
귀농의 경우 8243가구, 1만710명으로 1년전보다 각각 20.0%, 21.7% 감소했다. 이는 귀농을 주도하는 50대 이상 연령층의 흐름세가 약화(7992가구→6191가구, 비중 77.5%→75.1%)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귀농인이 많은 상위 5개 지역은 경북 영천(140명), 경북 상주(138명), 전남 해남(123명), 전남 고흥(120명), 경북 의성(112명)이다. 귀농 전 거주지는 경기 21.9%(1839명), 서울 14.4%, 대구 7.9%다. 수도권(서울·인천·경기)에서 이동한 귀농인이 전체의 42.2%(3550명)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최근 5년 이내 귀촌한 224만 명 중 1만1402명(0.5%)이 농업을 새로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최근 5년 이내 귀농·귀촌한 사람 중 귀농인 2202명(전체 6.2만 명의 3.6%), 귀촌인 19만1000명(전체 224만 명의 8.5%)이 도시로 되돌아갔다.
농식품부는 “인구감소와 고령 취업자 증가는 귀농·귀촌 감소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2차 베이비부머 은퇴 및 농촌지향 수요 증가 등으로 귀농·귀촌 흐름은 일정 수준에서 지속될 것”이라며 “향후 귀농귀촌 플랫폼을 통한 귀농귀촌 정보제공, 교육 등을 차질없이 수행하는 한편, 청년층의 꾸준한 농촌 유입을 유도하기 위하여 청년농촌보금자리 조성 등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김태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