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北 핵 오염수 방류 의혹에…“李 대통령 왜 침묵하나”

野, 北 핵 오염수 방류 의혹에…“李 대통령 왜 침묵하나”

나경원 “李 대통령, 日 비판하면서 왜 北에 조사 요구 안하나”
조정훈 “한강·지류·하구 방사능 모니터링 월 1회 이상으로 늘려야”

기사승인 2025-06-30 09:31:53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쿠키뉴스 자료사진

국민의힘이 북한의 ‘핵 오염수’ 방류 의혹을 두고, 이재명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때와 반응이 다르다는 이유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북한이 평산 우라늄 정련시설에서 흘린 핵 오염수가 서해로 유입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해당 오염수가 임진강·한강 수계로 이어져 수도권 식수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는 중”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미 강물 색이 변했고, 탁류가 수십 킬로미터 하류까지 퍼졌다는 주장도 나왔다. 그러나 이재명 정부는 특이사항이 없고, 우라늄은 감시 항목이 아니라고 한다”며 “사건 당사자인 북한을 상대로 심층조사를 요구하지도 않는다”고 강조했다.

나 의원은 이번 사건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사례를 비교했다. 그는 “이 대통령은 ‘후쿠시마 방사능 괴담’을 서슴지 않았다”며 “그러나 북한의 핵 오염수 방류에는 침묵으로 일관하는 중이다. 이재명 정부는 즉각 북한 핵 오염수 방류 실태 조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도 “(이 대통령은) 왜 일본에 핵 테러라고 하면서 북한에 침묵하냐. 위성 사진과 전문가의 경고가 쏟아지는 중”이라며 “그러나 대통령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는 검출된 바가 없다는 말만 되풀이 중이다. 한강 방사능 정밀 분석은 1년에 두 번뿐으로 하구와 지류에는 체계적인 감시망조차 없다”며 “한강과 지류, 하구 수계 방사능 모니터링을 월 1회 이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소리 높였다.

아울러 “국민은 정부의 일관된 원칙을 원한다”며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 앞에서 국가의 책임자로 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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