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레일바이크, 20주년 맞아 감성 체험 콘텐츠 첫선

정선레일바이크, 20주년 맞아 감성 체험 콘텐츠 첫선

DJ 공연 결합한 시범행사…야간 체류형 콘텐츠 재도약 노려

기사승인 2025-07-01 10:11:52
30일 정선레일바이크 제2터널 구간에서 'DJ와 함께하는 터널 뮤직열차'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디제잉 공연에 맞춰 음악을 즐기고 있다. (사진=정선군)
강원 정선군은 정선레일바이크 개장 20주년을 맞아 여량면 구절리역과 제2터널 구간에서 ‘DJ와 함께하는 터널 뮤직열차’ 시범행사를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정선레일바이크는 2005년 7월 1일 운행을 시작한 국내 첫 레일바이크로, 20년간 약 440만 명의 누적 이용객을 기록하며 정선 관광의 상징으로 자리 잡아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전국 유사 시설 증가와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연간 이용객이 줄어드는 추세다. 군에 따르면 2020년 9만 8000명이던 이용객은 지난해 6만 3000명, 올해는 약 6만 명 수준에 그쳤다.

이번 시범행사는 야간 콘텐츠를 활용한 새로운 관광전략의 일환으로, 주간 중심이던 레일바이크 운영방식에 변화를 주고 체류형 관광객 유입을 확대하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는 오후 4시 구절리역에서 풍경열차를 타고 제2터널로 이동한 뒤, 전문 DJ의 디제잉 공연과 핑거푸드가 제공되는 교류형 문화 체험으로 진행됐다. 

열차는 3량으로 구성됐으며, 1호차는 메인 DJ 무대, 2·3호차는 휴식 및 교류 공간으로 꾸며졌다. 터널 내부는 조명과 음향장비를 활용해 감성적인 분위기를 연출했고, 참가자들에게는 지역 특산 과일과 치즈, 샌드위치, 음료 등이 제공됐다.

정선군은 이번 시범행사를 계기로 정식 관광상품 운영도 추진할 계획이다. △20대를 위한 EDM 테마, △30~40대 대상 재즈·올드팝 열차, △7080 및 퓨전음악을 중심으로 한 중장년층 열차,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디즈니 OST·클래식 테마 등 연령별 콘셉트를 구체화해 코레일관광개발과 연계해 나갈 방침이다.

김영환 관광과장은 "정선레일바이크는 지난 20년간 정선 관광을 이끌며 정선의 역사와 자연, 문화가 어우러진 명품 콘텐츠로 자리매김해 왔다"며 "20주년을 맞아 새로운 감성 관광 콘텐츠를 도입함으로써 다시 한 번 정선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백승원 기자
bsw4062@kukinews.com
백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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