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교육청이 ‘가족책 만들기’에 참여하는 학생·학부모를 대상으로 1차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7월1일과 2일 이틀간 유튜브 ‘서울시교육청TV’를 통해 생중계됐다. 올해는 초등학생 1046가족, 중학생 317가족 등 총 1363가족이 신청해 지난해(810가족)보다 참가 규모가 크게 늘었다.
‘가족책 만들기’는 가족이 함께 주제를 정하고 글·그림·사진 등 다양한 형식으로 책을 제작하는 활동이다. 초등학생과 중학생 모두 학생이 중심이 돼 책을 쓰는 형태로 진행된다. 올해는 완주 가족의 책을 10월 중 서울시교육청 로비에 전시할 계획이다.

1차 연수에서는 ‘가족책 만들기’ 사업 취지 및 추진 일정, 제작 방법 등이 안내됐다. 강사로 참여한 윤수란 연천중학교 국어교사는 “쓰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쓰기 시작하면 바로 작가가 되는 것”이라며 “완벽을 추구하기보다 가족이 함께하는 경험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책 제작은 자가 출판 플랫폼을 활용하거나 가족이 직접 제작하는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교육청은 온라인 플랫폼 사용을 지원하며, A5 규격 기준 50쪽 이상(컬러 인쇄는 70쪽 이내)을 권장했다. 다만 손글씨 원고를 모아 묶는 형태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참여 가족은 오는 9월7일까지 완성본을 제출해야 한다. 이후 2차 연수에서는 표지 제작과 중간 점검, 3차 연수에서는 출간 실무와 플랫폼 사용법이 다뤄질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가족이 공동저자로서 성취감과 유대감을 느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연수에 참여하지 못한 경우 유튜브 채널과 교육청 홈페이지 ‘새 소식’ 게시판에서 다시 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