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지방정부 공무원 초청연수(K2H)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7개국 41명의 연수생이 3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대구를 방문해 치맥페스티벌에 참가했다.
이번 방문은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와 지자체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K2H(KOREA HEART TO HEART) 연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대구시가 치맥페스티벌과 연계해 마련했다.
K2H 프로그램은 매년 외국지방정부 공무원을 초청해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체험하고 선진 도시행정을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연수 프로그램이다. 대구시는 1999년부터 이 프로그램에 참여해왔으며, 올해는 중국 청두시 공무원 1명이 대구에서 연수 중이다.
이번 방문에는 중국, 필리핀, 독일, 몽골 등 다양한 국적의 공무원들이 참여했다. 대구시는 치맥페스티벌 체험 외에도 간송미술관 관람, 한방의료체험타운 방문 등 도시 특색이 담긴 체험 프로그램을 구성해 대구의 정체성을 알렸다.

특히 약령시 한방 체험은 한국 전통 의학에 대한 관심이 높은 연수생들의 호응을 얻었다. 참가자들은 치맥과 함께 대구의 여름 문화를 직접 즐기며 도시의 역동성을 느꼈다는 반응이다.
필리핀 두마게티시 소속 토렌티노 씨는 “올해로 3년 연속 대구치맥페스티벌에 참가하고 있는데, 갈수록 규모와 열기가 커지는 것 같다”며 “무더운 여름에 시원한 맥주와 치킨을 함께하는 축제가 정말 매력적”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기환 대구시 경제국장은 “치맥은 이제 세계인이 즐기는 음식이자 문화로 자리잡았다”며 “연수생들이 ‘치맥의 본고장’ 대구에서 축제의 열기와 대구만의 독특한 매력을 충분히 느끼고 돌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