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올해 첫 일본뇌염 매개 모기 발견

경북도, 올해 첫 일본뇌염 매개 모기 발견

‘작은빨간집모기’ 채집, 일본뇌염 대비 철저 당부

기사승인 2025-07-06 10:10:51
경북보건환경연구원이 일본뇌염 주 매개체인 ‘작은빨간집모기’를 관찰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도내에서 처음으로 일본뇌염 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를 채집했다고 6일 밝혔다.

연구원은 매년 4월부터 질병관리청과 함께 일본뇌염 모기 감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번에 발견한‘작은빨간집모기’는 지난 1일 도내 대표 감시지역(영천시 금호읍 일대)에서 채집한 524마리 모기 가운데 4마리를 확인했다.

‘작은빨간집모기’는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사람에게 전파할 수 있는 주요 매개종이다. 

이 모기가 처음 채집됐다는 것은 일본뇌염 발생 위험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음을 알리는 중요한 신호로 여겨진다. 

이번 채집 시기는 지난해 6월 18일에 비해 다소 늦었으며, 이러한 차이는 기상 여건이나 서식 환경 변화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작은빨간집모기’는 논, 축사, 웅덩이 등 물이 고인 곳에 서식하며 야간에 활발히 흡혈 활동을 한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보유한 돼지나 소 등의 혈액을 모기가 흡혈한 뒤 사람을 물어 바이러스를 전파한다. 

국내에서는 3월 말부터 출현해 여름철에 개체 수가 크게 늘고 있어 방역 관리가 중요하다.  

경북보건환경연구원 이창일 감염병연구부장은“일본뇌염은 예방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으며, 모기에게 물리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모기 발생이 본격화하는 시기에 접어든 만큼 일본뇌염 예방을 위한 감시 사업을 지속해서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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