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영역량 진단은 국공립박물관 평가인증제를 참고해 도입된 제도로, 지난해 시범 평가에 이어 올해 본격 시행됐다. 단순 평가의 성격을 탈피하기 위해 ‘진단’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박물관 내실화와 질적 성장을 목표로 정성·정량·가감점 지표를 반영한 체계로 운영됐다.
진단 대상은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에 따라 군에 등록된 10개 사립박물관이다. 평가 항목은 전시·교육·소장품 등 학예 부문과 시설관리, 특구사업 연계 실적 등을 포함했다.
평가는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박물관·미술관 전문가들로 구성된 위원단이 수행했으며, 결과에 따라 60점 이상은 ‘우수’, 미만은 ‘역량 강화 필요’로 구분됐다. 진단 결과, 평균점수는 100점 만점에 78.75점. 이 중 70점대 6개 관, 80점대 2개 관, 90점대 2개 관으로 나타나 전년보다 전반적인 수준이 향상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지난해 시범 평가에서 기준에 미달했던 관이 올해 우수 등급을 받은 점은 박물관 자체 개선 노력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군은 평가 결과를 박물관 간 공유하고, 전시 및 소장품 관리 관련 특강과 개별 컨설팅도 병행했다.
안백운 영월군 문화관광과장은 “사립박물관 운영역량이 눈에 띄게 향상됐다”며 “우수관에는 인센티브 제공 등 추가 지원책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