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삼부토건 의혹 집중수사…“삼부토건 전‧현직 대표 9일‧10일 소환”

김건희 특검, 삼부토건 의혹 집중수사…“삼부토건 전‧현직 대표 9일‧10일 소환”

기사승인 2025-07-08 05:51:54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각종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가 2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 마련된 사무실 앞에서 현판 제막을 한 뒤 발언하고 있다. 공동사진취재단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에 연루된 전·현직 대표들을 소환한다고 밝혔다.

8일 문홍주 특검보는 전날 브리핑에서 “오는 9일 오전 10시에 정창래 전 삼부토건 대표, 10일 오전 10시에 이일준 삼부토건 회장을 소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검은 전날에도 유라시아경제인협회 임원을 불러 조사했다. 소환된 인물은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참여를 추진할 당시 삼부토건 실무를 담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라시아경제인협회는 2022년 6월 삼부토건과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이 일을 계기로 삼부토건이 ‘우크라 재건 수혜주’로 묶여 주가가 급등했다. 

다만 특검팀은 현재까지 의혹의 핵심인물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에 대한 소환 일정 계획은 잡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특검은 주요 인물의 소환 조사 외에도 압수물 분석, 계좌 추적 등 다양한 방식으로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연루된 동시에 김 여사 계좌관리인이던 이종호 전 대표가 해병대 예비역들이 모인 온라인 단체대화방에서 “삼부 체크”라고 언급한 뒤 삼부토건의 주가가 급등한 사건이다.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재건 사업을 논의한 것과 맞물려 김 여사가 주가조작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특검팀은 김 여사 가담 여부도 규명할 방침이다. 이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경기도 양평군수 출신인 김선교 국민의힘 국회의원 등이 출국 금지된 상태다. 

문 특검보는 “국회의원 소환 일정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확정된 게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특검팀은 전날 삼부토건 직원을 참고인 조사했고, 지난 3일엔 삼부토건 본사, 디와이디, 이석산업개발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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