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시흥시는 2조4052억원 규모의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일반회계 1조9341억원·특별회계 4711억원)을 편성해 전날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8일 밝혔다. 1회 추경(2조93억원) 대비 3960억원(19.7%)이 증액된 규모다.
시는 이번 추경안은 중앙정부의 지역경제 활성화 및 민생회복 지원 기조에 맞춰 시민의 일상을 지키기 위한 다양한 사업에 편성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시 예산 규모의 80%의 비중을 차지하는 일반회계는 1회 추경 대비 2713억원을 증액했다. 세입별로는 △지방세 29억원 △세외수입 452억원 △국·도비 보조금 891억원 △보전수입 및 내부거래 1417억원이 각각 증액됐다.
분야별로는 △대도시 기반 인프라 구축 409억원 △시민 안전 확보 45억원 △민생경제 회복 168억원 △탄소중립·환경 보전 190억원 △미래교육 지원 13억원 △취약계층 지원 460억원 △보훈·어르신 대상 지원 307억원 △청년·청소년·다문화·급식 지원 110억원 △아동·여성 지원 57억원 △문화·체육·관광 지원 27억원 △보건·의료 지원 36억원 △농·축·수산 지원 2억원 등을 증액 편성했다.
특히 내년 초 시행 예정인 어르신 기본교통비 지원사업과 시흥시 공공형 산후조리원 조성, 중소기업 육성자금지원, 소상공인 특례보증 예산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또,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예산과 특별할인행사(시루팡팡데이) 운영 예산도 증액해 지역 내 소비 활성화를 꾀한다.
시는 연내 준공 예정인 목감어울림센터-2, 정왕권 노인복지관 건립, 양달천 개선사업, 거북섬 명소화 사업 등도 추진 중이다.
이번 추경예산안은 오는 25일 시의회 본회의에서 의결되면 최종 확정된다.
임병택 시장은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민생 회복이라는 공통의 목표 아래 중앙정부의 정책 방향성과 연계해 시흥시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시정 운영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