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무는 봉화’로 진화…산타전망대부터 리틀포레스트까지 관광인프라 완성

‘머무는 봉화’로 진화…산타전망대부터 리틀포레스트까지 관광인프라 완성

기사승인 2025-07-08 14:03:43 업데이트 2025-07-08 15:09:37
산타전망대. 봉화군 제공

경북 봉화군이 다년간 추진해 온 핵심 문화관광 프로젝트들이 마침내 완성 단계에 접어들며, 테마 관광지를 넘어 체류형 관광도시로 도약할 준비를 마쳤다고 8일 밝혔다.

군의 대표 관광지인 분천산타마을은 지역 정체성을 살린 변화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 크리스마스 테마로 사계절 방문객을 끌어온 이곳은 최근 썰매장, 미니기차, 슬라이드 등 체험형 시설을 더해 사계절 체류형 관광지로 변신 중이다.

특히, 마을 경관을 해치던 폐채석장을 활용해 조성 중인 ‘산타전망대’는 이 지역의 새로운 상징물로 떠오르고 있다. 루돌프 썰매를 형상화한 디자인의 전망대에서는 분천마을과 국도 36호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봉화군은 해당 전망대를 연내 개방할 계획이다.

관광 인프라를 완성시킬 지역특화형 숙박시설도 지난 6월 완공됐다. 폐교된 분천분교 부지에 조성된 이 시설은 총 15실 규모로, 객실 외에도 카페, 회의실, 업무라운지 등을 갖췄다.

삼각형 유리창으로 설계된 카페는 숲과 국도를 조망하는 이색 공간으로 꾸며졌다. 현재 설비점검과 조경공사가 한창이며, 민간사업자 유치를 통해 효율적 운영체계도 구축할 방침이다. 군은 이 숙박시설을 통해 단기 체류 중심이던 관광 흐름을 다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어린이 체험형 공간인 ‘리틀포레스트 봉뜨락’도 올해 개관을 앞두고 있다. 봉화읍 석평리 옛 승마교육장 부지에 조성된 이곳은 실내외 놀이시설, 어드벤처 코스, 전시실, 카페 등이 어우러진 복합 공간이다.

트램펄린과 튜브슬라이드, 플레이짐 외에도 13m 높이에서 150m 길이를 활강하는 짚코스터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하이라이트 체험시설로 기대를 모은다. 개관 후에는 가족 단위 관광객 유입과 함께 지역 아동 복지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핵심 사업 외에도 군은 청소년 문화체험장 연계 사업, 경관형 드라이브길 조성 등 추가 관광 프로젝트를 연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분천산타마을을 중심으로 산타전망대, 리틀포레스트 봉뜨락, 친환경 숙박시설 등 봉화 관광의 큰 그림이 이제 완성 단계에 있다”며 “체류형 관광지로서 봉화의 내일을 확실히 그려나가겠다”고 말했다.
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권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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