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고향사랑기부제 경북 시부 압도적 1위 외 [안동소식]

안동시, 고향사랑기부제 경북 시부 압도적 1위 외 [안동소식]

기사승인 2025-07-09 09:25:49
안동시가 고향사랑기부제를 홍보하고 있다. 안동시 제공

대형 산불이라는 위기를 딛고 복구와 지역 발전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온 경북 안동시가 올해 상반기 고향사랑기부제 모금 실적에서 도 내 시 단위 1위를 차지하며 전국 기부자들의 뜨거운 응답을 끌어냈다.

안동시는 올해 상반기 고향사랑기부제 모금 실적에서 약 16억원을 기록하며 경상북도 내 10개 시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2위 지자체의 모금액(약 2억1000만원)의 8배에 달하는 수치로, 압도적인 기부 성과다. 현재까지 안동시의 고향사랑기부제 누적 모금액은 약 29억7000만원에 이른다.

이번 성과는 지난 3월 발생한 초대형 산불 이후, 안동시가 전방위적으로 펼친 복구 노력과 홍보 활동이 시민과 전국 기부자들의 공감과 참여를 끌어낸 결과다.

시는 5월부터 전담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TF팀’을 꾸리고, 공직자 전원이 산불 복구와 병행해 타 지역 기관·단체를 직접 찾아가는 홍보 활동을 이어왔다. 이러한 선제적 대응은 전국 각지의 기부자들이 ‘고향 안동’에 응답하게 만든 배경이 됐다.

안동시는 이번 모금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하반기에도 고액 기부자 발굴, 기부자 예우 확대, 온라인 홍보 강화 등 다각적인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안동 특산물과 연계한 차별화된 답례품을 개발해 기부 참여율을 높이는 동시에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방침이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산불로 어려운 시기에 안동을 향해 마음을 보내주신 모든 기부자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부금은 피해 복구와 시민 삶의 질 향상, 그리고 균형 있는 지역 발전을 위해 투명하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산불이 번져 남후농공단지 내 건물들이 불에 타면서 연기를 내뿜고 있다. 안동시 제공

안동 남후농공단지, 중기부 ‘중소기업특별지원지역’ 지정…2년간 지원 시작

지난 3월 초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경북 안동시 남후농공단지가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중소기업특별지원지역’으로 지정되며, 기업 회복과 지역경제 재건을 위한 지원이 본격화된다.

안동시는 8일, 남후농공단지가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중소기업특별지원지역’으로 공식 지정됐다고 밝혔다. 지정 기간은 2025년 7월 8일부터 2027년 7월 7일까지 2년간이다.

시는 산불 직후부터 경상북도, 중소벤처기업연구원, 경북테크노파크 등과 협력해 지정 신청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왔다.

이번 지정으로 남후농공단지 내 기업들은 세제 감면, 금융 지원, 인력 수급, 경영 컨설팅, 판로개척 등 다양한 연계 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직접 생산한 제품에 대해서는 제한경쟁입찰 또는 수의계약을 통한 공공조달시장 우선 참여가 가능해져 매출 확대와 안정적인 판로 확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전망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이번 지정을 통해 피해 기업들의 회복은 물론 지역 산업 전반의 활력 회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기업들이 빠르게 일상과 경영활동을 되찾을 수 있도록 전방위적 행정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권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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