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후와 김혜성이 동반 3안타를 기록하며 맞대결에서 서로의 역할을 다했다.
이정후와 김혜성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LA다저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6번타자 및 중견수로 나선 이정후는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지난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5타수 3안타) 이후 9일 만에 3안타 경기를 만들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45에서 0.251로 상승했다.
김혜성도 8번타자 겸 2루수로 나와 4타수 3안타 1도루를 기록했다.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333에서 0.349로 올랐다.
이정후는 2회말 1사 타석에 들어서 메이의 4구 시속 140km 스위퍼에 삼진을 당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메이를 완벽하게 공략했다. 4회말 1사 1, 2루에서 5구 155km 직구를 잡아당겨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3루타를 쳤다. 시즌 8호 3루타였다. 다만 이정후는 후속타자 슈미트의 좌익수 뜬공 때 홈으로 들어오다가 태그아웃됐다.
세 번째 타석에서 안타와 타점을 추가했다. 5회말 2사 3루에서 볼 3개를 골라낸 뒤 4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봤고 5구 154km를 노려 1루수 방면 땅볼을 쳤다. 이후 1루로 전력 질주했고, 베이스 커버를 들어온 투수 앤서니 반다보다 먼저 1루를 밟으면서 안타와 타점을 기록했다. 7회말 들어선 네 번째 타석에서는 5구 128km 스위퍼를 받아쳐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김혜성도 자신의 존재감을 뽐냈다. 3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한 김혜성은 웹의 초구 145km 커터를 받아쳐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후 2루를 훔치면서 시즌 10번째 도루까지 만들었다. 에드먼의 1루수 땅볼 때 3루로 진루했고 오타니의 투런포로 득점에 성공했다.
두 번째 타석은 삼진이었다. 5회초 초구 직구, 2구 헛스윙 이후 높게 들어온 3구를 지켜봤는지만 주심의 판정은 스트라이크였다. 그 다음 타석에서 내야안타를 뽑았다. 랜디 로드리게스의 6구 141km 슬라이더를 받아쳤다. 장타 능력도 보여줬다. 8회초 타일러 로저스의 초구 136km 싱커를 밀어져 좌익수 방면 2루타를 쳤다.
경기는 샌프란시스코가 시리즈 기선제압을 했다. 샌프란시스코는 2회말 아다메스의 선제 솔로포로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자 다저스는 3회초 오타니의 역전 투런포로 반격에 나섰다. 이후 4회말 이정후의 2타점 3루타로 리드를 되찾은 샌프란시스코는 5회말에는 스미스의 솔로포를 포함해 대거 5점을 뽑으면서 8-2로 달아났다.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은 다저스는 6회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2타점 2루타, 콘포토의 투런포로 2점 차까지 추격했다. 7회초에는 스미스가 1타점 적시타를 치면서 7-8로 추격했다. 하지만 9회초 구원 등판한 카밀로 도발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면서 1점 차 리드를 지켰다. 샌프란시스코의 시즌 성적은 52승 43패가 됐다. 다저스는 7연패에 빠지며 56승 39패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