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대는 축구부는 13일 고원스포츠파크 1구장에서 열린 8강전에서 호원대를 승부차기 끝에 3대 0으로 누르고 준결층에 진출했다.
이날 경기에서 대구대는 전·후반, 연장전까지 득점 없이 팽팽히 맞섰고,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김승우 골키퍼의 연이은 선방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번 승리로 대구대는 2004년 준우승 이후 21년 만에 4강 무대를 밟으며, 대학축구 명문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번 대회에서 대구대는 예선전과 16강, 8강까지 단 3실점만 허용하며 강력한 수비력을 자랑했다.
예선에서는 대신대와 2대 2로 비기고, 세경대(4대 1), 동양대(1대 0)를 꺾으며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16강에서는 동국대를 2대 0으로 완파했고, 8강에서 호원대를 승부차기로 누르며 준결승에 올랐다.
대구대 축구부의 부활은 지난해부터 두드러졌다.
이태홍 감독 체제로 재편된 이후, 지난해 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에서 전국 3위에 오르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당시 결승전에서는 선문대에 0대 1로 아쉽게 패했지만, 조승현(스포츠레저학과 3학년) 선수가 우수선수상을 수상하는 등 팀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대구대 축구부는 우승을 노리며, 15일 오후 4시 홍익대와 4강전을 치른다.
대구대는 학생과 교직원으로 구성된 응원단을 조직해 원정 응원에 나설 예정이다.
이태홍 감독은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싸워줬고, 남은 경기 역시 철저히 준비하겠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대학 축구 명문으로서의 위상을 되찾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경산=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