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은 이날 오후 1시50분께 "전 군민은 지금 즉시 안전지대로 대피하시기 바랍니다"라는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다.

현재 산청 곳곳은 호우로 인한 토사 유출과 침수 등이 잇따르고 있다.
오전 10시께 산청읍 부리면에 토사가 유출도면서 주민 3명이 실종됐다. 유출된 토사가 마을 주택 2채를 덮치며 이곳에 머물던 20대 A씨와 70대 부부 등 3명이 실종됐다.
산청읍 산청우체국 앞, 산청교회 경호파출소 앞, 지산 빌라 주차장 등 곳곳이 물에 잠겼고, 함일요양원 뒤 꽃봉산 일부 토사가 유실되면서 인근 식당 앞 도로는 엉망이고 식자재마트 창고는 침수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오후 4시를 기준으로 단성면 자양교가 침수 우려가 도며 금서~삼장간 밤머리재터널 양방향은 통제중이다.
산청군은 "호우로 인한 피해가 심각하다며 산 연접지, 하천, 인근 주민들은 지금 즉시 가까운 면사무소 등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경남소방본부는 산청읍 일원에 '비상 대응 2단계'를 발효하고 마을 침수 및 산사태 대응에 나섰다.
대응 2단계는 인근 8∼14개 소방서 51∼80대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경남도는 18개 전 시군에 대한 호우특보가 유지되는 가운데 비 피해가 속출하자 낮 12시10분부터 '비상3단계' 근무에 돌입했다.
경남지역 19일 예상 강우량은 50~150㎜이며, 많은 곳 250㎜ 이상이 예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