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도, 선생님도 함께 웃었다"…동해시, 부모·보육교직원 '힐링 토크쇼' 성료

"엄마도, 선생님도 함께 웃었다"…동해시, 부모·보육교직원 '힐링 토크쇼' 성료

육아 고충 공감에 웃음꽃 활짝

기사승인 2025-07-23 16:26:01
22일 동해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2025 동해시 보육교직원 힐링 토크쇼'에서 참석자들이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동해시)
영유아 자녀를 둔 부모와 보육 현장 교사들이 함께 웃고 울었다. 강원 동해시가 양육자와 교직원 모두에게 위로를 전하는 힐링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23일 동해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2일 동해시청소년센터와 문화예술회관에서 각각 영유아 부모 150여 명, 보육 교직원 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힐링 토크쇼’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동해시어린이집연합회가 주관했으며, 개그맨 김영희·정범균이 함께한 ‘소통왕 말자할매’ 공연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육아와 보육의 애환을 위트 있게 풀어낸 토크와 공감의 메시지가 쏟아졌다. 

특히, 가상 캐릭터 ‘말자할매’를 통해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익살스럽게 표현하며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김은정(36·천곡동) 씨는 "하루에도 열두 번씩 후회와 걱정이 교차하는 게 엄마 마음인데, 오늘만큼은 속 시원히 털어놓고 많이 웃을 수 있어 좋았다"며 "이런 자리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화예술회관에서 진행된 교직원 행사에 참석한 최춘화(61·사랑어린이집 보육교사)씨는 "아이를 사랑하면서도 지치는 순간이 많은데 오늘은 내가 아이가 된 기분으로 위로받았다"며 "동료들과 함께 큰 힘을 얻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행사에서는 보육 발전에 기여한 우수 교직원 표창도 함께 진행됐다. 유공자들은 보람과 고충을 나누며 서로의 노고를 격려했다.

김미경 동해시 가족과장은 "양육과 보육의 최전선에 있는 분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부모와 교직원이 함께 웃을 수 있는 돌봄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백승원 기자
bsw4062@kukinews.com
백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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