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동해시에 따르면 전체 지급 대상 8만 6234명 중 약 7만 7000여명이 신청을 마쳐 신청률이 90%에 육박했다.
시는 가구 조정, 자녀 부양관계 정정 등의 사유로 접수된 이의신청 186건도 전량 5일 이내 처리해, 행정 신뢰도를 높였다고 밝혔다.
특히 시는 지난 28일부터 고령자·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한 주민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를 본격 운영 중이다. 동주민센터 직원이 직접 방문해 신청을 도와주는 방식으로, 요일 제한 없이 상시 접수할 수 있도록 해 접근성을 높였다.
동해시는 사업 초기부터 소비쿠폰을 지역화폐인 '동해사랑상품권 카드형'으로 일원화해 지급체계를 간소화했다. 카드 수량도 충분히 확보해 비상 수요에 대응하고, 타 지자체 대비 시민 혼란을 줄였다는 평가다.
소비쿠폰은 연매출 30억원 이하의 지역 내 동해페이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시에 따르면 동해페이 가맹점 신청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동해페이 앱을 통해 소비자가 직접 신청하고 가맹점 현황을 조회할 수 있는 구조가 실효성을 높이고 있다.
한편, 동해시는 지난 5월부터 관내 개인·법인택시 400여 대에 동해페이 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소비쿠폰 사용처를 택시로까지 확대했다. 시는 시민 편의를 높이는 동시에 택시업계 매출 증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심규언 동해시장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업은 시민 체감형 소비 진작 효과를 내고 있다"며 "찾아가는 신청 확대와 가맹점 모집 등 다각적 대책을 통해 지급률과 사용처 확대를 동시에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