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 수해 현장 맹활약 '민생현장기동대'..."끝까지 최선"

의령 수해 현장 맹활약 '민생현장기동대'..."끝까지 최선"

기사승인 2025-07-31 07:46:53 업데이트 2025-07-31 23:04:49
의령 군민 누구나가 생활 시설 고장 수리가 필요하면 찾아가서 해결해 주는 '민생현장기동대'가 대의면 수해 현장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민생현장기동대는 수해 피해가 집중된 대의면에서 20일부터 열흘 넘게 휴일 없이 출근해 피해를 당한 76가구 전기 전수 점검과 고장 난 전기 설비 교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민생현장기동대는 고령층이 많은 지역의 특성을 반영해 전등·수도·문고리 등 가정 내 생활 시설 고장 때 신고 접수와 처리를 한꺼번에 해결하는 원스톱 대군민 행정 편의 서비스다. 

군은 민선 8기 오태완 군수 후반기 생활 군정의 대표 시책으로 민생현장기동대를 올해 6월 출범시켰고 한 달 넘는 기간 매일 이십여 건의 찾아가는 민원을 처리하면서 주민들의 환대를 받았다. 

이들의 활약은 처참한 대의면 수해 현장에서의 더욱 빛이 났다. 지난 20일 대의면에 팀장과 주무관, 출동대원 4명, 콜센터 담당 1명 등 7명으로 구성된 기동팀 전원이 급파됐다.

기동팀은 수해 현장에서 가장 시급하게 손봐야 할 것이 전기라는 상황 판단을 했고 매일 아침 8시부터 집마다 방문해 계량기부터 전등, 콘센트까지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실내전기시스템 점검과 수리 등을 전담했다.

기동팀은 열흘 동안 피해 가구 전기 전수 점검을 통해 콘센트 등 전기 설비 교체를 550건 시행했다. 선풍기 수리와 창호 교체, 오물 정리 등 작은 일과 궂은일을 가리지 않고 본인 집인 양 정성을 쏟았다. 


특히 이들은 한번 수리에 그치지 않고 몇 번이고 재방문해서 이상 유무를 확인했고 큰 문제가 있으면 전문 업체를 불러서라도 끝까지 이재민을 도왔다. 

집 절반이 물에 잠겼다는 이학열(68) 씨는 "전기라도 바로 들어와서 선풍기라도 켜고 지낼 수 있다"며 "며칠 동안 계속 와서 땀을 뻘뻘 흘리며 두말 안 하고 일하고 가고 다시 오고 그랬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김효훈 기동대원은 "육십 넘는 나이로 종일 극한 무더위에 일하는 것이 체력은 부치지만, 이재민의 고통을 생각하면 더 많이 돕지 못해 오히려 미안할 따름이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령군 수해 복구에 온정의 손길 이어져

의령군은 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군에 각계각층의 온정이 이어지고 있다

BNK금융그룹(회장 빈대인)이 이번 폭우로 심각한 피해를 본 이재민을 돕기 위해 1억원의 성금을 기탁하고 각종 구호 활동을 추진한다.


범한그룹 정영식 회장이 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경남 의령 지역 수해 이재민들을 위해 성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

정영식 회장은 “갑작스러운 재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와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며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태산종합건설(대표이사 남경)에서 28일 의령군 대의면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수해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위해 성금 500만원을 기탁했다.


진주상업고등학교 동문회(회장 권원만)는 수해복구를 위한 성금 220만원을 기탁하며 피해 주민들을 향한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또한 청풍건설과 중원종합건축사사무소도 각각 100만원씩의 성금을 기탁해 복구 활동에 힘을 보탰다.

가락의령군종친회에서도 100만원의 성금을 전달하며 고향을 위한 지원에 나섰다. 한국농어촌공사 의령지사는 피해 주민들을 위해 생필품 등으로 구성된 구호 물품 65세트를 전달했으며 탑리사이클링은 무더운 날씨 속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선풍기 70대를 기탁했다.



◆‘99% 만족도‘ 의령군민공원 물놀이장, 8월 1일 본격 개장

의령군은 도심 속 대표 휴식 공간인 의령군민공원(구 서동생활공원) 내 물놀이장을 8월1일부터 개장한다고 밝혔다. 운영 기간은 8월1일부터 17일까지로 더위를 식히려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시원한 여름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의령군은 2022년부터 군민의 여름철 여가 수요에 발맞춰 물놀이장을 설치했으며 올해로 4회째 운영된다. 지난해에는 1만2천여명이 방문해 큰 호응을 얻었으며 이용객 설문 결과 99%의 만족도, 98%의 재방문 의사를 기록하는 등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올해 물놀이장은 △30m 롱 워터 슬라이드 △연령대별 에어풀장 △유아 전용 풀장 △미끄럼 바운스 △버블존 및 워터볼 등 다양한 테마존으로 구성돼 있으며, 바닥분수도 함께 운영되어 더욱 쾌적한 물놀이 환경을 제공한다.

운영은 사전 예약제로 진행되며, 보호자 동반이 필수다. 이용 인원은 오전 500명, 오후 500명으로 한정된다. 이 중 오전·오후 시간대별 400명은 홈페이지 예약, 100명은 현장 접수를 통해 입장할 수 있다. 예약은 의령군청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군 관계자는 “올여름 아이들과 함께 의령을 방문해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며 “지역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의령 자굴산 자연휴양림, 여름 성수기 가족 특별 프로그램 운영

의령 자굴산 자연휴양림이 여름 성수기를 맞아 7월25일부터 8월16일까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 ‘숲이 들려주는 여름이야기’를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자연과 함께 시원하고 특별한 추억이 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가족 단위 방문객과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형 콘텐츠가 마련되어 자연 속 힐링은 물론 즐거운 놀이까지 함께 즐길 수 있다.


유아를 위한 코믹 매직 벌룬쇼, 매직 라이트쇼, 페이스 페인팅, 쁘띠 빙수 나눔이벤트 등 다양한 현장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고 물놀이터 공간에는 몽골텐트, 대형 그늘막, 돗자리도 대여한다. 

군 관계자는 “자굴산 자연휴양림은 행사 기간 중 방문객의 안전을 위해 상시 안전요원 배치, 응급 구조 체계 구축, 위생 관리 강화 등의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의령 도깨비영화관, 1000원에 영화관람 가능

의령군은 의령 도깨비영화관 영화 관람료를 6000원 할인한 1000원에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영화진흥위원회가 주관하는 ‘2025년 국민 영화관람 활성화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추진된다. 

관람료 6000원 할인 행사는 7월25일부터 10월31일까지 진행되며, 예산 소진 때는 조기 종료될 수 있다. 현장 예매 시에만 할인이 적용되며, 온라인 예매는 제외된다.
최일생 k7554
k7554@kukinews.com
최일생 k7554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