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서도 공공기관 사칭 ‘노쇼 사기’ 극성

전남서도 공공기관 사칭 ‘노쇼 사기’ 극성

박문옥 도의원 “금전적 손해뿐 아니라 행정기관 신뢰 훼손 심각…전남도 선제적 조치” 촉구

기사승인 2025-08-19 11:38:53
박문옥 의원
과거 관공서와 계약을 체결한 이력이 있는 업체를 상대로 공무원 또는 공공기관 직원을 사칭 ‘대리 구매’를 요구하는 사기가 전남에서 잇따르고 있다.

올해 전남에서 신고된 ‘노쇼 사기’ 사건은 총 128건으로 피해액이 18억5100만 원에 이른다. 현재까지 4명의 피의자가 검거됐으나 상당수가 해외를 근거지로 활동하고 있어 수사에 속도를 내기 어려운 실정이다.

전라남도의회 박문옥(목포3, 민주) 의회운영위원장은 최근 전남도 및 산하 기관을 사칭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사기 행위가 발생했다며 선제적 대응을 촉구했다.

박 위원장은 이번 사기 수법에 대해 과거 관공서와 계약을 체결한 이력이 있는 업체를 상대로 실제 계약 내용을 언급하면서 공무원 또는 공공기관 직원을 사칭해 ‘대리 구매’를 요구하는 방식이라고 밝혔다.

피해 대상은 주로 관급 거래 경험이 있는 소상공인으로 신뢰를 악용해 물품이나 금전을 편취하는 수법이다.

박 위원장은 “공신력 있는 행정기관을 사칭하는 범죄는 피해자에게 금전적 손해를 끼칠 뿐만 아니라 행정기관에 대한 도민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한다”며 “전라남도와 유관기관은 기존 계약 업체들에게 전화, 문자 및 공문서 안내 등 선제적인 조치를 취해 동일 피해가 재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민과 소상공인들께서는 어떠한 경우에도 공무원이 개인적으로 대리 구매를 요청하거나 금전 거래를 요구하는 일은 없다는 점을 유념해 달라”며 “의심스러운 연락을 받았을 경우 즉시 전라남도청 또는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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