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2일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했다.

사흘 만에 다시 조사를 받게 된 한 전 총리는 이날 오전 9시 25분쯤 고검 청사에 도착했다. 취재진이 “내란 가담·방조 의혹을 여전히 부인하는지”, “계엄 문건을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받았는지”, “진술을 번복한 이유가 무엇인지” 등을 물었으나, 한 전 총리는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들어갔다.
앞선 조사에서 그는 기존 진술을 뒤집고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부터 계엄 선포문을 받은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총리는 계엄 당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리기 위해 처음 소집한 6명의 국무위원 중 한 명이다. 이후 비상계엄 선포를 심의한 국무회의와 다음 날 열린 비상계엄 해제 국무회의에도 모두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