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의 결실이 있는 그곳] 젊은 농부가 들려주는 농촌 이야기
박민규 기자 =휴대폰 알람 소리와 자동차 경적소리에 눈을 뜨던 내가 이제는 새벽닭의 울음소리로 하루를 시작한다. 도시에서 신던 구두를 던져버리고 흙 묻은 장화가 더 익숙한 나는 27살 청년 농부 유창현이다. ‘도시 속 바쁜 일상보단 여유로운 내 삶이 필요해’ 3년 전까지 사람들로 북적대던 공항 카페에서 바리스타로 일했던 나는 매일 시간에 쫓겨 왔다. 도시생활은 나한테 점점 낯설게 느껴졌고, 학창시절을 보낸 강원도 춘천이 그리워졌다. 내 머릿속에는 어느새 ‘귀농’이 떠올랐다. 농사를 지으신 ... [박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