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인척 얼굴 담보로 대출?…불법 대부업체 활개
“사촌누나한테 영상통화에 성공하면 돈을 빌려준다고 했어요.” 29살 A씨가 대부업체로부터 들은 말이다. A씨는 일정 소득이 없고, 휴대폰 소액결제로 연체금이 불어나 지난해 12월 대부업체를 찾았다. 대부업체 관계자들은 A씨에게 간단한 개인 정보를 확인한 뒤 A씨의 친인척 관련 신상을 물었다. 업체관계자들은 “사촌누나에게 영상통화를 걸어 전화가 연결되면 100만원을 빌려 주겠다”고 말했다. 빚을 갚지 못할 때를 대비하겠다는 것이다. A씨는 사촌누나에게 세 차례 영상통화를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이... [조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