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온 “‘옷소매’ 청연군주, 오작교 돼 좋았죠”
“오라버니, 덕임이 좀 봐주시어요.” 순수하게 던진 공주의 말은 로맨스의 도화선이 됐다. 세자를 겸사서로 알던 궁녀는 고개를 깊이 숙이다 눈길을 돌린다. 연못에 비친 얼굴을 보고 세자의 정체를 알아챈다. 명장면으로 꼽히는 MBC ‘옷소매 붉은 끝동’ 3회 마지막 장면이다. 극 중 이산(이준호)과 덕임(이세영)의 오작교를 자처한 청연군주의 밝은 모습은 몰아치는 전개 속 쉼표가 됐다. 신예배우 김이온이 노력을 거쳐 만든 결과다.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청연군주를 연기한 김이온을 10일 서울 상암동 ... [김예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