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2009 세계 천문의 해 한국조직위원회(공동 조직위원장 박석재 한국천문연구원장 등 3명)는 15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박영아·이상민 의원 등 정·관계 및 천문학계 인사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 천문의 해’ 공식 선포식을 가졌다.
‘우주, 당신을 기다립니다’를 공식 로고로 채택한 이 행사는 유네스코 본부가 있는 프랑스 파리를 비롯해 세계 140여개국에서 동시에 열렸다. 국제천문연맹 캐서린 세자르스키 사무총장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전 세계인이 천문학의 신비를 체험하고 우주와 좀 더 가까워질 수 있는 한해가 됐으면 한다”는 뜻을 전했다.
공식행사가 끝나고 박석재 천문연구원장이 단장으로 있는 직장인 밴드 ‘닥터 블랙홀 앤 프렌즈’의 축하 공연이 펼쳐졌다. 공연 막바지엔 최근 한국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천문연구원 석사과정 입학허가를 받은 천재 소년 송유근군이 등장해 드럼 실력을 뽐냈다.
2009년은 이탈리아 천문학자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망원경을 통해 인류 최초로 달과 목성의 위성들을 관측한 지 꼭 400돌을 맞는 해이다. 또 우주가 팽창하고 있다는 ‘빅뱅 이론’이 등장한지 80년, 인류가 처음 달에 발을 디딘 지 40년이 된다. 유엔과 유네스코, 국제천문연맹(IAU)은 이를 기념해 올해를 ‘세계 천문의 해’로 지정했다.
조직위원회측은 올해 천문 관측 이벤트인 ‘천문학 100시간’, 소외 지역 어린이 대상 ‘우주 바로 알기’ 프로그램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관련 정보는 공식 웹진(http://www.astronomy2009.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민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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