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페루가 북한의 비핵화를 촉구하고, 해군 함정 공동 개발을 비롯해 안보분야 협력을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16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과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은 한-페루 정상회담을 마친 후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양 정상은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 세계 비확산 체제와 지역 및 세계 평화‧안보를 위협하는 행위를 규탄”하고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재차 촉구하였다”고 밝혔다.
아울러 “북한 인권 위반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볼루아르테 대통령이 윤 대통령이 발표한 ‘담대한 구상’,‘8.15 통일 독트린’을 환영한다는 의사도 담겨있다.
양국은 경제, 관광, 인적교류 등 여러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관계를 심화하겠다는 의지를 공동선언문에 담았다. 지난 2011년 발효된 한-페루 자유무역협정(FTA)를 최대한 활용하며, 구리, 아연, 몰리브덴 등 핵심 광물에 대해 투자를 촉진하고 교역을 확대하기 위해 상호 협력하는 데 합의했다.
양국 국민 간 교류 활성화를 위해서도 의견을 모았다.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 등을 통해 청년 교류 활성화, 인적 교류와 대학 간 공동교육, 양국 관광산업 역량 강화와 관광 증진을 위해 노력할 것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