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특정 질병을 잘 고치는 명의에 의존하기보다 질환을 잘 고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데 주력할 것입니다.”
지난달 1일 취임한 서울 아산병원 이정신(사진) 신임 원장은 4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지금까지 각 과목별로 분산돼 이뤄진 진료 시스템을 소규모 센터화(일종의 병원내 병원 형태)해 통합 진료하는 선진국형 의료 시스템으로 바꿔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방침에 따라 3월 소아·청소년병원을 개원하고 4월에는 700병상 규모의 암센터를, 5월에는 소화기내시경센터와 심장병센터를 잇달아 개설한다는 계획이다.
이 원장은 “소아·청소년병원의 경우 어린이 질환과 관련된 모든 진료 과목이 병원에 개설된다”면서 “이곳을 찾는 소아·청소년은 응급 환자부터 희귀·난치성 질환자까지 굳이 다른 진료과를 찾지 않아도 진료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응급실에서 입원대기해 온 암 환자들이 앞으로는 암센터에서 응급처치 받을수 있도록 ‘긴급 진료실’ 26병상을 운영할 계획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민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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