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통신은 ‘미제와 남조선 괴뢰군 호전광들 비행대들을 기동전개, 북침전쟁연습 감행’이라는 기사에서 “북남 사이의 정치군사적 대결은 극단에 이르렀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북한은 18일 군 총참모부 대변인을 통해서도 “남한 정부는 북한군이 전면 대결태세에 진입한 상태임을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최근 강경 발언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이 통신은 군사소식통을 인용, “미군은 이달 말 일본의 미사와 공군기지로부터 F-16 전투폭격기 1개 대대를 남조선에 기동·전개시키려 하고 있고 이미 전개된 비행대들은 남조선 지역을 작전무대로 항법 비행, 공중전, 지상목표물 타격, 근접항공지원, 공중 급유연습을 벌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한국군에 대해서도 “미군과 덩달아 북침전쟁 책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면서 “괴뢰군 호전광들의 반공화국 대결책동으로 말미암아 북남관계는 더 이상 수습할 수도, 바로잡을 수도 없게 됐다”고 강조했다.
보도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북한이 매년 한·미 군사훈련을 언급하며 호전적 발언을 해왔지만, 올해는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의 방한 때문에 비난 수위가 더 높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원도 “미 국무장관의 방한에 맞춰 통미봉남의 의도가 엿보인다”고 분석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강주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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