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은 정신지체 장애인들을 위한 시설인 텍사스의 코퍼스 크리스티 주립학교에서 직원들이 최소 1년간 장애인들간에 일종의 ‘파이트 클럽’을 조장해온 사실이 휴대전화 동영상으로 확인됐다고 11일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경찰이 입수한 휴대전화 동영상의 배경은 학교 기숙사였으며 화면 속에서 장애인들은 서로 밀치고 들이받으며 몸싸움을 벌이고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직원들이 여기저기서 고함을 치며 장애인들간 싸움을 독려했으며 ‘쟤들 좀 봐. 하, 하, 하’하는 웃음 소리도 들렸다”고 전했다.
발견된 동영상은 모두 20건으로 1년 전에 촬영된 것도 있어 장애인 파이트 클럽이 꽤 오랫동안 운영돼온 것으로 추정됐다. CNN은 격투기에 동원된 이들이 10대 후반∼30대 중증 지체장애 남성으로 숫자는 5∼10명 정도라고 덧붙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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