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인터넷 폭주 사이트에서 만나 새벽 1시20분 쯤부터 2시간 동안 한씨의 스타렉스 차량을 타고 강남의 모 빌딩에서 출발, 신사역 사거리와 강남역, 삼성동 일대를 휘젓고 다니며 과속 질주를 하고 신호를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5명이 끼어 있던 폭주 행렬에는 10여대의 다른 자동차와 40대가 넘는 오토바이도 있었으나 경찰의 추격을 피해 전부 도주했다. 경찰 관계자는 “한씨 등도 달아나려고 했으나 차량의 연료가 떨어져 주유소를 찾아 헤매는 바람에 일행에서 처졌다”고 말했다.
이들은 스타렉스 차량을 LPG 가스로 충전해야 했기 때문에 가스를 취급하는 주유소를 찾다가 늦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결국 주유소를 찾지 못하고 삼성동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붙잡힌 폭주족들은 태연한 얼굴로 “형들이 달리니까 달렸을 뿐 (폭주를 한)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양진영 이경원 기자
hans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