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창회 카페에서 20만명 개인정보 수집 유통

동창회 카페에서 20만명 개인정보 수집 유통

기사승인 2009-04-10 15:50:01
[쿠키 사회] 서울 구로경찰서는 10일 인터넷 포털 사이트의 각종 동창회 카페에 가입해 회원들의 개인정보를 대량 수집·유통한 혐의(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로 김모(40·무직)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네이버·다음의 680여개 동창회나 향우회 카페에 접속, 회원 가입한 후 카페에 보관된 회원 명부와 연락처·직장과 직위·집 주소 등을 복사해 20만명의 개인정보를 수집한 혐의다. 또 수집한 개인정보를 판매할 목적으로 100여개 기업의 구인 담당자들에게 2000명의 개인정보 샘플을 보낸 혐의도 받고 있다.

김씨는 전국적으로 알려진 명문학교의 동창회 카페에 주로 가입해 정보를 모았기 때문에 유출된 개인 정보 중에는 군 장성, 고위공무원, 대기업 간부, 대학교수, 의사 등 지도층 인사들의 정보가 많았다는 후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개인정보가 한 번 유통되면 보이스피싱 등의 피해를 볼 우려가 있기 때문에 정보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양진영 기자
hansin@kmib.co.kr
양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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