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장관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에 상주공관을 둔 중국 등 여러나라를 통해 우회적으로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 장관은 개성공단과 금강산에 체류하는 우리 국민의 신변안전 보장을 위한 남북 출입·체류 공동위원회 구성을 북에 제안하는 방안에 대해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
대북 특사 파견에 대해 그는 “특사가 여러 대화의 방법 중 하나인 것은 틀림없다”면서도 “현재로선 구체적으로 특사 문제를 검토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현 장관은 북·미 양자대화 진행 가능성에 대해 “북·미 대화가 필요하다면 그것을 우리가 반대할 필요는 없으며, 지원하고 지지할 수 있다”고 밝힌 뒤 “다만 한·미는 긴밀한 협력과 공조를 해나갈 작정이고 그런 구조 안에서 (북미 양자대화를) 하게된다면 (한국이 소외될 수 있는) 우려들은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 장관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건강 문제에 대해 “정상적 업무수행에 지장받지 않는 수준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강주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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