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신문은 1차 회의 다음날인 10일자 1면에 김 위원장 사진을 싣고 4면에 국방위 제1부위원장 조명록, 부위원장 김영춘·리용무·오극렬, 위원인 전병호 당 군수공업부장, 김일철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 백세봉 제2경제위원장, 장성택 당 행정부장, 주상성 인민보안상, 우동측 국가안전보위부 부부장, 주규창 당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 김정각 총정치국 제1부국장 순으로 사진을 게재했다.
백세봉 우동측 위원은 각각 무기수출을 포함한 군수공업과 북한 주민 동향 감시를 맡는 업무 특성상 대외 노출 빈도가 매우 낮았다. 이기동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책임연구위원은 “국방위를 대내외 공식 기구화하는 것 같다”며 “특히 장성택 부장이 국방위원으로 진입함에 따라 국방위가 앞으로 그를 중심으로 군사, 정치, 외교, 경제 전반에서 김 위원장을 보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 1인의 절대권력에 의해 운영되던 북한 체제가 김정일 3기에서는 국방위를 통한 위임 통치로 바뀔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강주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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