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모(64) 전 대학원장 등 11명은 평일 골프를 하기위해 총 105일을 결근, 1인 평균 9.5일을 무단결근했다. 이들은 근무시간에 골프를 하면서도 KDI 소유 골프 회원권을 이용했다. 정 전 원장은 이 기간 9차례 무단 결근한 채 골프를 했다. 30일 동안 무단결근을 하고 골프를 나간 교수도 있었다.
A교수 등 9명은 개인적으로 35차례 해외여행을 떠나면서도 따로 휴가원을 제출하지 않았다. 이들이 모두 105일을 결근, 1인 평균 9.5일을 무단결근하고 여행을 갔다. 이 기간 중 골프로 16일, 10차례 해외여행으로 22일동안 결근하는 등 모두 38일 결근한 간 큰 교수도 있었다.
특히 정 전 원장은 KDI 원장이 결정하도록 돼 있는 기본연봉과 성과연봉을 스스로 결정해 2004년부터 2007년까지 자신의 연봉을 다른 교직원 인상률의 2배로 책정하는 수법으로 6년동안 9억원대의 급여를 챙겼다. 이에 따라 2006년 그의 급여는 KDI 원장 보수의 1.87배에 달했다. 감사원은 KDI 원장에게 “교수들의 근무 태만이 심각한데도 실태조사와 제재 등 적정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이들을 징계처분하고 대학원장의 연봉을 조정하라”고 요구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강주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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