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고효율 플라스틱 태양전지 개발

최고 고효율 플라스틱 태양전지 개발

기사승인 2009-04-27 02:00:01

[쿠키 사회] 미래 에너지 문제를 해결해 줄 것으로 기대되는 세계 최고 효율의 플라스틱 태양전지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광주과학기술원 신소재공학과 이광희(48) 교수팀은 유기물을 이용한 플라스틱 태양전지를 단층 구조로 제작, 에너지 전환 효율을 현재까지 검증된 세계 최고 수준인 6.2%까지 높이는데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이같은 에너지 효율은 국제 태양전지 검증기관인 국제재생에너지연구소(NREL)의 공식 검증을 받았으며,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포토닉스’ 27일자에 게재됐다.

유기물 플라스틱 태양 전지는 식물의 광합성 작용을 모사한 ‘인공 광합성 소자’로 플라스틱으로 불리는 고분자와 풀러린이라는 물질을 이용해 빛을 받아 전기를 만드는 장치다. 기존 실리콘 기반 무기물 태양 전지에 비해 에너지 효율은 낮지만 휘거나 접을 수 있고 제작 비용이 저렴해 차세대 저가형 태양 전지로 주목받고 있다. 연구팀은 빛을 흡수할 수 있는 영역이 넓고 생산 전류의 전압이 높은 플라스틱 신물질과 독자적 원천기술인 티타늄산화물을 합쳐 태양 전지의 에너지 전환 효율을 6.2%까지 높였다. 특히 이 태양 전지는 흡수 효율이 가장 높은 녹색광 아래에서는 에너지 효율이 17%까지 높아져 상용화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 교수는 “플라스틱 태양전지는 전자신문, 멀티 플레이어, 곡면 빌딩, 방한 코트 등 응용 분야가 다양해 새로운 친환경 녹색 에너지 시장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민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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