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절 취재 KBS 기자,시위대에 폭행 수모

노동절 취재 KBS 기자,시위대에 폭행 수모

기사승인 2009-05-01 23:05:00
[쿠키 사회] 1일 밤 늦게까지 서울 명동 밀리오레 앞에서 벌어진 제119주년 노동절 집회에서 시위대가 카메라기자들에게 폭행을 가한 사실이 확인됐다.

오후 9시쯤 시위대 일부는 경찰과의 대치 상황에서 경찰을 향해 바퀴벌레 약에 불을 붙여 던지던 중이었다. 연막 기능이 있는 바퀴벌레 약에 불을 붙이면 잠깐 동안 역한 냄새가 나 경찰들을 멈칫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를 KBS 카메라기자 A씨가 촬영하면서부터 벌어졌다. 시민들의 과격 행위를 카메라에 담는 것을 본 시위대가 KBS 기자를 향해 “너희가 어떻게 시민들에게 그럴 수 있느냐”며 멱살을 잡고 흔든 것이다. 다행히 A씨는 별반 상해를 입지 않았지만 옆에서 말리던 SBS 카메라기자 B씨도 덩달아 와이셔츠 깃이 찢겨져 나가는 등 수모를 당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양진영 기자
hansin@kmib.co.kr
양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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