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국제선 항공요금 최대 15% 인상

내달 국제선 항공요금 최대 15% 인상

기사승인 2009-05-15 17:31:01
[쿠키 경제] 다음달부터 국제선 항공료가 최대 15% 오른다.

대한항공은 발권일 기준으로 다음달 1일부터 미국행 노선의 경우 좌석 등급에 상관없이 일률적으로 10%씩 상향 조정한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인천∼미 로스앤젤레스(LA) 노선 일반석 성인 왕복운임(주중, 3개월 체류 조건)은 현재 151만2800원에서 166만4100원으로 15만원 정도 비싸진다.

유럽행은 일등석(퍼스트), 프레스티지석(비즈니스)이 5% 오른다. 일반석(이코노미)과 최종 목적지가 이탈리아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체코 러시아 노선은 인상 대상에서 제외된다. 오세아니아행의 경우 전 등급 5%, 일반석 단체 요금은 10% 각각 오른다. 단 피지와 뉴칼레도이나 노선 요금은 변동이 없다.

아시아나항공도 다음달부터 LA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뉴욕 시카고 등 미국 노선의 퍼스트·비즈니스 등급은 15%, 트래블(이코노미)은 10% 인상한다. 유럽의 프랑크푸르트 런던 파리행 요금 인상률은 전 등급 5∼10%로 결정했고, 시드니 노선의 퍼스트·비즈니스 좌석은 5∼15%, 트래블 좌석은 5% 각각 인상한다.

항공업계는 국제선 운임 인상이 최근 지속된 고유가, 고환율 등에 따른 경영 악화로 불가피한 조치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2006년 12월 이후 국제선 운임을 동결해 왔다”며 “공시 요금은 최고상한선이며 인터넷 판매나 단체 등 각종 할인요금이 있어 실제 소비자가 느끼는 인상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지호일 기자
blue51@kmib.co.kr
지호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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