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숭실대 배명진 교수는 20일 소음성 난청 진단 모델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배 교수가 개발한 진단법은 소리의 진폭과 높낮이 지속시간이 서로 다른 9개의 소리를 연속으로 들려준 후 소리를 어느 정도 정확히 들었는지를 검사해 난청 여부를 진단하는 방법이다.
배 교수는 “기존의 난청 진단법은 사람의 목소리를 벗어나는 음역에서는 검사가 불가능했었다”며 “새로운 진단법으로는 사람의 목소리를 넘어서는 영역인 8000∼2만㎐의 소리를 통한 검사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숭실대 소리공학연구소가 대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1만∼2만㎐의 고주파 영역의 소리를 9단계로 나눠 들려주는 방식으로 소음성 난청 테스트를 해본 결과 70%가 초기 소음성 난청 증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고등학생 20명을 샘플 조사한 연구에서는 45%의 학생들이 소음성 난청을 겪는 것으로 드러났다.
배 교수는 “젊은 세대층이 평상시 MP3 등을 최대 볼륨레벨의 90% 이상으로 틀어놓고 3∼4 시간씩 듣는 것이 소음성 난청의 주요 원인”이라며 “소음성 난청을 피하려면 이어폰을 착용할 때 최대 볼륨의 절반 이하로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양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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