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잔디필드가 아닌 갯벌에서 골프를 치는 이색 행사가 충남 태안에서 열린다.

태안군은 22일부터 7일간 태안반도 만리포 등 10개 해수욕장에서 ‘제1회 국토해양부장관배 태안비치골프대회’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국민생활체육전국골프연합회가 주관해 18개팀 72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이번 비치골프대회에는 만리포 해수욕장 등 10개 해수욕장의 갯벌이 각각 10개 홀이 된다. 깃발을 꽂은 갯벌에서 공을 쳐올리고, 홀(해수욕장)간 이동도 전동카트가 아닌 택시를 이용하게 된다.

대회기간 만리포에서는 장타 대회와 벙커샷 대회, 니어핀 대회 등의 이벤트대회도 열려 관람객들의 흥미를 자아내며, 골프에 생소한 관광객과 주민들을 위한 골프교실과 연예인 초청공연도 마련된다.

태안군 관계자는 “이번 대회가 태안반도의 갯벌을 전국에 알리고 곧 개장하는 해수욕장 피서객 유치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태안=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재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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