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지구촌] 대서양에서 사라진 에어프랑스 AF447편 추락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AF447편에 테러리스트가 탑승했는지, 그리고 사고기와 동종기종인 A330에 대한 운항 중단 여부를 놓고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뉴스위크는 탑승객 명단에 이슬람 테러리스트와 유사한 이름이 발견돼 한때 프랑스 정보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고 10일 보도했다. 프랑스 비밀 정보팀이 추락 사고 후 탑승객 명단에서 위험인물로 분류된 이슬람 근본주의 테러리스트 2명의 이름을 발견했다는 것. 사고가 기상악화나 기체결함이 아닌 테러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그러나 프랑스 당국은 “조사 결과 문제의 탑승객들이 테러리스트일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부인했다. 사고 초기 탑승객의 생년월일을 확인하지 못해 혼선을 빚었으나 정밀 분석 결과 탑승객들은 테러리스트가 아닌 것으로 결론났다고 밝혔다. 미국 정보 관계자는 “문제의 이름들은 아랍권에서 흔히 쓰는 이름으로 우연의 일치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에어버스사가 A330 기종에 대해 운항 중단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있다고 프랑스 일간 르 피가로가 11일 보도했다. 추락 사고 후 에어버스가 제작한 A330, A340 기종에서 속도측정장치에 결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조종사들의 비행 거부 움직임이 점차 표면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에어프랑스는 조종사 노조가 “속도계가 교체되기 전에는 비행하지 않겠다”고 결의하자 속도계 교체를 약속했다.
그러나 에어버스측은 A330과 A340의 운항 중단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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