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지구촌] 세계보건기구(WHO)가 11일(현지시간) 신종 플루 바이러스에 대한 전염병 경보 수준을 최고 6단계인 ‘대유행(pandemic)’으로 격상시켰다. 대유행이 선언된 것은 1968년 홍콩 독감 이래 41년만에 처음이다.
마거릿 찬 WHO 사무총장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비상위원회 회의를 갖고 “최초 발병지 북미 지역 이외에도 호주와 유럽, 남아메리카 등 지구촌 각지에서 신종플루가 급속히 퍼지고 있다”며 대유행을 공식 선언했다. 6단계는 최초 발병지 이외의 대륙에서 인체간 전염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경우에 발령된다.
니콜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보건부 장관은 “6단계 선언은 바이러스의 심각성에 대한 판단이 아니라 지리적 확산을 뜻하는 것”이라며 “아직까지 치사율을 높이는 변종 출현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4월 멕시코와 미국에서 신종플루 의심환자가 처음 발생한 이래 74개국에서 감염자 2만7737명, 사망자 141명이 발생했다. 감염자수는 미국이 1만3217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멕시코 5717명, 캐나다 2446명, 칠레 1694명 등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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