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장밋빛 경제전망] 경기저점 언제쯤 지날까

[하반기 장밋빛 경제전망] 경기저점 언제쯤 지날까

기사승인 2009-06-21 17:5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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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경제] ‘반도체는 올 2분기, 전자와 철강은 3분기, 건설은 4분기, 자동차와 조선업종은 내년 1분기, 석유화학은 2011년.’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1일 발표한 ‘2009년 2분기 산업동향 및 3분기 전망’ 보고서에서 업종별 경기 저점 통과시기를 이렇게 전망했다. 국내 19개 업종이 조사 대상이었고, 이 중 14개 업종(74%)이 올해 안에 경기 저점을 지날 것으로 예상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 업종의 53%는 올 하반기, 21%는 2분기 현재 경기가 바닥을 통과하고 있다고 답했다. 재고 소진율과 가동률이 그 근거가 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반도체, 유통, 비철금속, 타이어 4개 업종은 경기가 2분기 현재 바닥을 지나 점차 회복하고 있다고 봤다. 반도체 업종은 세계 반도체 생산액이 올해 1월을 기점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점을, 유통 업종은 경기 선행지표인 남성복 매출의 신장세를 근거로 들었다.

전자, 철강, 일반기계, 화학 등 7개 업종은 3분기에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고 건설, 시멘트, 석유 업종은 4분기로 전망했다. 반면 자동차, 조선, 제지, 섬유 업종은 내년 1분기, 석유화학은 2011년 이후가 경기 회복 시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가동률은 올해 초 40∼80%대에서 최근에는 60∼90%대로 상승해 수치상으로는 지난해 하반기 미국발 금융위기 이전 시점과 비슷한 수준으로 올라선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3분기에도 가동률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경기 ‘바닥 다지기’가 전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생산 감소율이 둔화하는 것은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생산이 급감한 데 따른 기저효과이며, 가동률이 상승하는 것도 재고 소진과 정부의 재정조기 집행에 따른 경기 부양 효과를 반영한 것이라고 지적해 낙관론은 경계했다.

업종별 전망을 보면 건설의 경우 2분기 지방 주택경기 침체와 미분양으로 수주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9% 줄었으나, 3분기에는 공공 부문 수주가 활발해 19.6% 증가로 반전할 것으로 예상됐다. 자동차는 3분기 생산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5% 줄 것으로 예상되지만 2분기(-25.2%) 보다 감소율이 완화됐고, 3분기 수출 전망(-9.2%)도 2분기(-35.7%)에 비해 감소율이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철강 생산은 3분기 중 지난해 동기 대비 18.6%의 감소율이 예상되지만 2분기(-20.5%)보다 감소율은 줄어들 것으로 보이고, 반도체 생산은 -17.1%로 2분기(-19.1%)에 비해 감소폭이 확대될 전망이다. 이 밖에 전자와 반도체 업종도 3분기 생산과 수출의 감소세가 완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 소매 기업들의 투자 심리도 조금씩 살아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매출액 순위가 높은 유통기업 147개사를 대상으로 ‘하반기 주요 소매기업 경영계획’을 조사한 결과 기업형 슈퍼마켓은 4.34%, 온라인쇼핑은 1.88%, 대형 마트는 1.43% 만큼 연초보다 투자를 늘릴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 TV홈쇼핑, 편의점은 변동이 없다고 답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병석 지호일 기자
blue5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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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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