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기관 윈지코리아컨설팅은 27일 하루 동안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에게 전화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대통령에 대한 국정 지지도가 36.0%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30일 조사보다 1.9%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적인 응답은 60.5%로 긍정적 평가에 비해 두배 가까이 높지만, 이 역시 한달전 63.1%보다 소폭 하락했다. 중도를 강화하는 국정운영 기조 변화에 대해 53.3%는 ‘적절하다’고 답했고 부정적 응답은 41.4%였다.
조문정국을 전후해 상승하던 민주당 지지도는 거품이 빠지는 양상이다. 한나라당은 정당지지도에서 25.7%를 기록해 한달전(20.8%)보다 4.9% 포인트 상승한 반면, 민주당은 한달전 27.3%에서 18.4%로 8.9% 포인트가 하락했다.
6월 국회 미디어법 처리와 관련, 민주당이 등원해야 한다는 응답은 71.6%로 등원 반대(23.5%)보다 높게 나왔다. 대신 미디어법 개정 목적이 방송장악 등 정치적 차원이라는 응답은 62.2%를 기록, 법 자체에 대한 부정적 여론은 여전히 높았다. 이번 조사는 95%의 신뢰수준에 오차 한계는 ±3.1% 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9.7%이다.
이근형 윈저코리아컨설팅 대표는 “결국 국민들이 야당에게는 ‘국회로의 복귀 권고’, 여당에게는 ‘무리한 법안처리 강행 자제’를 요구하는 셈”이라고 분석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우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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