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런 성조숙증과 키 성장에 효과적인 한방 치료법이 등장해 주목받고 있다. 성장치료 전문 하이키한의원(대표원장 박승만)은 2007∼2009년 사이 성조숙증 진단을 받은 여자 어린이 317명에게 강황과 율무, 포황 등 19가지 천연 생약으로 구성된 ‘감비 성장탕’을 처방한 결과, 여성 호르몬의 진행을 억제하면서 성조숙증 치료에 효과가 있었다고 19일 밝혔다.
임상결과에 따르면 이 약물을 복용하는 동안 여성 호르몬(E2)은 21.79pg/㎖에서 24.65pg/㎖로 거의 진행을 하지 않고 현상을 유지했으며, 난소의 발육과 배란을 담당하는 난포자극호르몬(FSH) 역시 3.68mIU/㎖에서 4.29mIU/㎖로
0.61mIU/㎖만 증가하는데 그쳤다. 반면 그 사이 키는 평균 7.2㎝가 자랐다고 의료진은 덧붙였다.
또 뼈의 성장과 지방 대사를 담당하는 성장 호르몬(IGF-1)은 377.6ng/㎖에서 455.2ng/㎖로 20.5% 증가했고, 뼈의 활성인자(ALP) 역시 11% 정도 증가했다. 비만도는 평균 105.2%에서 치료 후에는 95.3%로 감소했고, 뼈 나이 역시 평균 5개월 정도 어려졌다.
박 원장은 “성조숙증은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에 의한 영양과잉과 유전, 환경호르몬, 정신적 스트레스가 원인으로, 특히 체중과 성호르몬의 분비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말했다.
성조숙증을 예방하기 위해선 ①적절한 체중 관리 ②콜레스테롤이 높은 음식(달걀 새우 꽃게 오징어 굴 전복 등) 줄이기 ③튀김류 음식과 트랜스지방이 많은 음식 조심 ④일주일에 3번 30분씩 땀 날 정도로 줄넘기 농구 수영 조깅 같은 유산소 운동하기 ⑤무지방 우유나 유기농 저지방 우유 마시기 ⑥환경호르몬 노출을 피하기 ⑦일찍 자기
⑧TV 드라마나 인터넷을 멀리하고 성적 자극 피하기 ⑨성호르몬의 분비를 자극할 수 있는 영양제나 보신식품 섭취 삼가기 등이 필요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민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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