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 태양을 삼키는 우주쇼 22일 볼 수 있나… 날씨 최대 변수

달이 태양을 삼키는 우주쇼 22일 볼 수 있나… 날씨 최대 변수

기사승인 2009-07-21 17:13:00

[쿠키 과학] 달이 해를 가려 해의 일부가 보이지 않는 부분일식이 22일 오전 9시30분쯤부터 정오까지 일어난다. 해의 최대 93%가 달에 가려진다. 날씨만 좋으면 우리나라 전역에서 이 우주쇼를 볼 수 있겠지만 제주지역에선 아쉽게도 보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제주도는 흐리고 비(강수확률 70∼80%)가 온 후 오전에 점차 갤 것으로 기상청이 예보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천문연구원은 이번 부분일식이 지역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겠지만 오전 9시30분쯤에 시작해 10시50분 태양의 80% 정도가 가려지며 12시10분을 전후해 끝난다고 20일 밝혔다. 경기 과천과학관과 서울 광진구 광진광장 앞, 신촌 연세대 중앙도서관 앞 등 전국 40여곳에서 관측 행사가 열린다.

일식은 태양과 지구 사이에 달이 들어와 나타나는 현상으로, 태양이 전부 보이지 않는 개기일식과 일부가 보이지 않는 부분일식이 있다. 이번 부분 일식의 경우 서울 지역은 오전 9시34분부터 달이 태양을 가리기 시작해 10시48분에 태양의 78.5%가 가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반도 남쪽으로 갈수록 태양이 더 많이 가려져 제주도와 서귀포 지역에서는 달이 태양을 90% 이상 가리는 장관이 연출되겠지만 날씨 탓으로 볼 수 있을지 의문이다. 천문연 관계자는 “맨눈으로 일식을 관찰할 경우 실명 위험이 있어 ‘태양 안경(필름으로 된 간이 안경)’을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다음 부분일식은 2010년 1월15일에 일어나며, 개기일식은 2035년 9월2일 북한의 평양, 원산 지방에서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민태원 기자,사진=한국천문연구원 제공
twmin@kmib.co.kr
민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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