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신소재공학과 강정구 교수팀은 질소가 포함된 ‘카본나노튜브’를 이용해 초상자성(자성 입자의 크기가 작아지면서 수많은 전자스핀들이 동시에 움직이는 거대 자성 상태) ‘나노입자-나노튜브 혼성체’를 합성하는데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기능성 소재 분야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터리얼즈(AFM)의 24일자 최신호 인쇄판 표지논문으로 게재됐다. 이 기술은 자성을 띠는 나노입자를 균일한 크기로 만들어 촉매 및 신약 개발과 데이터 저장체 등의 효율을 높이는데 다양하게 활용된다.
강 교수팀이 개발한 나노입자-나노튜브 혼성체는 실험결과 수중에서도 나노입자의 크기에 영향을 주는 자성 변화가 0.4% 이내에 그칠 정도로 안정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KIST 에너지재료연구단 김일두 박사팀도 ‘이글루’ 모양의 20㎚ 이하 초박막 나노구조를 손쉽게 제조하는 기술을 개발, 이를 고감도 가스센서에 적용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 왕립화학회가 발간하는 학술지 케미컬 커뮤니케이션즈 21일자 최신호의 속 표지논문으로 발표됐다. 속이 비어 있는 반구형 초박막 구조는 일반 박막에 비해 표면적이 3.6배 이상 크고, 기체의 이동이 빠르게 일어나 센서의 감도와 반응속도가 탁월하다.
김 박사는 “이 기술은 박막센서 분야의 원천기술로, 향후 대 테러방지를 위한 군수용 센서, 자동차용 유해가스차단장치(AQS) 및 가전용 센서 뿐만 아니라 태양전지, 연료전지, 이차전지, 촉매 등에도 광범위하게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민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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