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은 워싱턴에서 열린 미·중 전략경제대화 개막연설에서 “(미·중 관계가) 지구상 어떤 양자 관계보다 중요하다”며 이렇게 주장했다.
그는 이어 “미국과 중국은 중요한 이슈들 중 몇가지를 합의하는 데 꾸준하게 진전을 이뤄왔다”며 “미국과 중국이 모든 것에 동의할 것이라는 환상은 갖고 있지 않지만 중대한 영역에서 양국이 좀 더 긴밀하게 협력하는 것은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두 나라가 협력해야 할 분야로는 세계 경제위기 대처와 핵확산 방지, 기후변화 대처 등이 거론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북한과 이란 핵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은 동아시아에서 핵무기 경쟁을 원치 않는다. 핵무기에 접근하는 나라가 많아질수록 핵무기가 사용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는 건 자명하다”며 “(중국은) 북한에 국제사회로부터 안전과 존중을 보장받으려면 그들의 의무(핵개발 포기)를 다해야 한다는 점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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